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여인홍)는 서울 양재동 aT센터 1층 로비에서 지난 1월 31일(수)부터 2월 2일(금)까지 다양한 경조사용 신화환 작품 전시회를 개최 중이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산 생화를 활용해 전문 플로리스트들이 제작한 생활 보급형 경조사용 신화환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이 청탁금지법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에서 화환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격대의 신화환을 전시한다.
aT는 보도자료를 통해 새롭게 개정된 청탁금지법 시행령에서는 선물
및 경조사용 화환의 경우 모두 개당 10만 원까지 주고받는 것이 허용됐다. 이에 높아진 화훼업계의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국산 꽃을 활용한
신화환이 다소 왜소하고 볼품없다는 일부 지적이 있어 이를 동시에 해소하고자 신화환 사용을 품격 있는 꽃 문화의 시작으로 삼기 위해 이번 전시회가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꽃 소비는 약 85% 정도가 경조사용으로 편중돼 있다. 국적을 알 수 없는 낮은 품질의 수입산 꽃, 인조 꽃, 재사용 꽃 등을 섞어 만든 화환이 제작·유통되고 있어 소비자의 불신을
초래하고 화환을 보내는 이의 마음마저 왜곡하는 경우가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소비부진으로
국내 화훼농가는 생산의욕을 상실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식품부와 aT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국산 생화를 사용한
신화환 사용 촉진을 시행해 오고 있으나, 아직은 대중화 단계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해영 aT 유통이사는 “앞으로
모든 경조사용 화환이 국내산 생화를 사용한 정직하고 품격 있는 신화환으로 대체돼 화훼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대형 장례식장, 예식장, 행사장 등에 적극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철 기자 dldms87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