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돼지 한마리(115kg)에 6kg(5%내외) 밖에 생산되지 않는 ‘꽃삼겹살’을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꽃삼겹살은 기존 삼겹살에서 살코기와 지방의 비율이 가장 이상적인 부분만 상품화한 황금 비율의 삼겹살이다. 일반적으로 돼지 한마리를 도축하면 돼지 중량 대비 삼겹살은 약 10%가 나오는데, 그 중 꽃삼겹살은 절반에 해당하는 5% 가량으로 양이 매우 적다. 또한 꽃삼겹살은 지방이 많은 부분을 제외한 탓에 일반삼겹살 대비 15% 가량 길이가 짧은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삼겹살의 살코기와 지방 적정 비중에 대한 해결책으로 꽃삼겹살을 개발했다. 이마트는 육류중 가장 맛있다고 알려진 갈비대에 지방이 골고루 분포하고 근육 탄력도가 좋은 점에 착안, 갈비대에 근접한 부위만 엄선한 꽃삼겹살을 개발했다. 이마트는 소고기의 등심 중 가장 맛있는 ‘꽃등심’에서 착안해 해당 부위를 ‘꽃삼겹살’이라고 이름 붙였다.
프리미엄 삼겹살 소비는 점차 늘고 있다. 이마트의 삼겹살 전체 매출이 2017년 5.9%, 2018년에는 1.4% 신장을 기록한 가운데 프리미엄 삼겹살은 2017년 68.8%, 올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8.6% 신장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신장세에 프리미엄삼겹살이 삼겹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처음으로 10%를 돌파한 16.5%를 기록했다. 현재 이마트에서 판매중인 프리미엄 삼겹살은 ‘칼집삼겹살’과 ‘숙성삼겹살’ 두 종류다.
이마트가 2016년 선보인 ‘칼집삼겹살’은 소비자들이 더 두꺼운 고기를 원한다는 수요를 반영해 개발한 상품이다. 두께가 일반 삼겹살보다 두 배 이상 두꺼우면서도 칼집을 통해 속까지 골고루 익을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이마트는 2018년 1월 육류 전용 저장고에서 15일간 숙성한 ‘숙성삼겹살’을 선보였다. 숙성 삼겹살은 출시 두 달 만에 약 1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이마트는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오는 3월 1일부터 3월 7일까지 단 7일간 행사 카드로 구매 시 삼겹살 전 품목에 대해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카드 구매 시 꽃삼겹살은 기존 가격 대비 20% 저렴한 100g당 1744원, 칼집/숙성삼겹살은 20% 저렴한 1584원, 일반삼겹살은 20% 저렴한 1344원, 그 외 브랜드 삼겹살은 3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