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청탁 의혹을 받는 염동열 자유한국당(한국당) 의원이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염 의원은 6일 오전 9시25분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의 조사실이 있는 서울 도봉구 북부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강원도 폐광지의 자녀들이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노력해왔다”며 “그 청년들이 교육생 선발이라는 제도를 통해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해온 일이 있다”고 말했다.
염 의원은 자신의 혐의를 에둘러 부인했다. 염 의원은 구속기소 된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이 ‘염 의원으로부터 청탁받았다’는 진술을 한 것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전 보좌관을 통한 증거인멸 의혹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염 의원의 지역 보좌관인 박모(46·구속기소)씨가 지난 2013년 “2차 교육생으로 21명을 채용해달라”고 최 전 사장 등에 청탁한 과정에 염 의원이 개입했는지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또한 염 의원이 별도로 강원랜드 교육생 채용을 청탁했는지 여부도 조사 대상이다.
염 의원은 지인의 자녀 등을 강원랜드의 교육생으로 채용해달라고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