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개인 위생용품 품귀현상과 관련, 대한약사회(이하 약사회)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3일 약사회는 품귀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손소독제의 자가 제조방법을 국민들에게 안내했다. 또한 유통단계에서 손소독제·마스크 매점매석 행위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들 위생용품의 공급 재개시 일정 수량의 필요량을 배분해 전달하도록 전국 약국에 안내도 실시키로 했다. 

약사회 비상대응팀은 손소독제 대용품으로서 ‘미산성 차아염소산수(HOCL, 소아 흡입 주의)’를 사용할 수 있으며, 소독용 에탄올과 글리세린을 혼합하여 자가 제조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확한 제조방법은 약국을 통해 문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마스크의 약국 공급 차질과 관련, “국내 123개 마스크 제조사가 보유하고 있는 재고량은 약 3100만개이고, 하루 1000만개 이상 생산하는 비상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국내 원부자재 생산시설을 최대한 가동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보건복지부와 식약처 확인을 고려할 때 빠른 시일 내에 약국에 정상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일부 제조사와 도매상의 매점매석 행위에 대해서는 정부에 강경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와함께 일반약 상담 판매시 발열 및 호흡기질환 증상이 있는 환자는 최근 해외 방문 이력, 신종 코로나 의심환자 접촉 여부 등을 질의·확인하여 1339에 연결하는 등의 후속조치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약사회는 감염증 예방을 위한 대국민 행동지침 포스터 2종을 인쇄했다. 포스터는 이번주 중 전국 2만3000여곳 약국에 배송될 예정이다.  

김동근 부회장은 회원들을 향해 “국가 재난 상황의 조속한 극복과 지역 사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대응 태세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