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정의당 심상정(고양갑) 당선인이 "고양시민들께서 다시 한번 저를 믿고 막중한 소임을 맡겨주신 만큼 더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16일 당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심 당선인은 "제가 시작한 덕양의 변화, 저를 믿고 다시 맡겨주셔서 감사하다"며 "덕양의 변화를 기필코 완성해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하 심상정 당선인의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진보정당 의원으로 처음 4선 기록을 세우게 돼 몹시 감격스럽고 한편으로 어깨가 무겁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민생위기, 경제 위기의 파도에서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개표 상황을 마음 졸이고 보셨을 선거 캠프 식구들, 선거운동원, 당원, 지지자분들과 함께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
▲승리 요인은 뭐라고 생각하나.
지난 4년 동안 국회와 고양시를 하루에도 두세 차례 오가며 지역민의 목소리를 많이, 그리고 자세히 들으려고 노력했다. 덕양은 변화 중이며 GTX 착공, 고양동 군부대 이전, 내유동 복합문화센터 신축, 교외선 및 원당 혁신지구사업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었고, 그 변화를 끝까지 마무리할 적임자는 힘 있는 4선의 심상정이라고 선거구민들께서 믿어주신 것 같다.
▲ 4선의 의미는.
한국 정치에서 진보 정치가 필요한 이유를 주민과 국민들께서 확인해 주셨다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저 하나가 아닌 실력을 갖춘 진보 정치인들이 함께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진보가 우리 사회의 주류가 되는 방안에 대해 깊고 넓게 이야기해 보려 한다.
▲ 선거기간 가장 어려웠던 점은.
고양의 정치 1번지 '덕양갑'을 국정농단 세력에게 맡길 수는 없었다. 미래통합당을 이길 유일한 후보, 확장성 있는 후보는 역시 심상정이라고 주장했다. 또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계속돼 주민들을 적극적으로 만날 수가 없었던 점이 가장 어려웠다.
▲ 우선 추진할 공약은.
'고양 그랜드 플랜'으로 명명한 도시 순환 8자형 트램과 교외선, 고양선, 신분당선 같은 철도 추진, 대곡역세권 개발과 국제철도 터미널 유치와 같은 매머드급 프로젝트를 반드시 실현하겠다.
▲ 21대 국회에서 하고 싶은 일은.
우리 사회에 너무 시급한 두 가지 사안이 있다. 하나는 코로나19 민생위기 대응하는데 국회에서 초당적인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는 텔레그램 n번과 같은 '집단 성착취 영상거래 범죄' 해결을 위한 국회를 신속히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지역 선거구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번 승리는 제 개인의 승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민들께서 심상정 편에 서주신 것은 정의의 편이기 때문이라 믿는다. 앞으로 4년 동안 많은 격려와 질책을 부탁한다. 고양시민들의 사랑과 성원을 가슴 깊이 새기면서 고양시가 자랑스럽게 내세울 일 잘하는 국회의원이 돼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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