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명절은 명절”...웃음 꽃 핀 상인
“시금치 삼천, 삼천원, 맛있는 시금치이” 28일 점심께 찾은 서울 마포구의 망원시장. 한 채소 가게에서는 상인의 구수한 외침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가게 안을 가득 채운 중년 여성들은 봄동 등 잎채소를 고르는데 여념이 없었다. 모두 마스크를 단단히 여민 채였지만, 채소를 고르는 손길에는 흥겨움이 묻어났다. 상인들도 손님들과 흥정을 벌이며 모처럼 활기에 찬 모습이었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가운데, 재래시장은 명절 특수를 톡톡히 보고 있었다. 이날 만큼은 코로나19를 잊은 듯한 풍경이었다. 시장 입구에서 ... [한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