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입견에 치료 힘든 HIV…사회적 제약도 장애로 봐야”
신체적 손상이 없는 사람을 장애인으로 볼 수 있을까. 이는 이미 여러 국가에서 물음표를 달고 던져진 논제였다.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인도 물음표에 갇힌 대표적 대상자 중 하나다. 경직된 사고의 틈이 열린 건 장애에 대한 정의가 달라지고 나서부터다. 10여년 전 국제장애인권리협약은 장애인을 ‘사회 참여를 저해하는 장기간의 손상을 가진 사람’으로 정의했다. 장애의 개념을 특정 질환이나 신체적 손상에 국한하지 않고 정신적, 심리적 영향으로 초래되는 사회생활의 제약까지 아우른 것이다. ... [박선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