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환 리포트] 노스탤지어
언제부터인가 연례행사 같았던 명절 고향 가는 차편을 고민할 이유가 사라졌다. 도로에서 지쳐갈 교통체증을 감수하면서까지 먼 길 운전은 엄두가 나질 않아 늘 대중교통을 이용해왔다. 차편 예약도 만만치 않고 더욱이 원하는 시간을 선택하기도 쉽지 않았다. 자식들을 따라 부모님이 서울로 거처를 옮겨오신 이후부터 해마다 반복되던 고행은 마침내 끝이 났다. 학업을 위해 서울로 상경한 이후, 명절은 고향으로의 강제된 시간이기도 했다. 고단한 일상 속에서 몇 칠을 비워 고향을 찾기란 여간해서 쉽지 않은 일이었다. 지나... [이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