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망언이 더불어민주당을 죽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김 위원장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며 “혁신을 통해 민주당을 살리기는커녕 오히려 실언과 망언으로 죽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금감원 부원장 시절 윤석열 대통령 밑에서 임기를 마친 게 치욕스럽다고 했다. 대통령이라는 직함을 생략하는 무례도 저질렀다”며 “연봉 3억을 다 챙기고 염치없고 위선적인 망언을 했다”고 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 망발에 국민들이 아연질색하고 있다”며 “이런 몰염치한 사람을 혁신위원장으로 선택한 민주당 지도부 안목에도 혀를 내두른다”고 꼬집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이 패륜정당의 오명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혁신위를 해체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며 “이 대표와 지도부가 어르신 비하 발언에 조치를 취하지 않아서 양이원영 의원 등의 2차가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사과 대신 비겁한 변명으로 추가 망언을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민주당 당사 앞에서 ‘노인 폄하’ 발언 관련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