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원 인제군(군수 최상기)이 처음으로 시행한 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해 35년의 의료 경력을 가진 전문의가 새 보건소장으로 임용된다.
2일 인제군에 따르면 보건행정 전문성 강화를 위해 개방형 임용을 통한 보건소장 공모를 진행한 결과, 서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 35년 이상 근무해온 허준용 산부인과 교수가 보건소장으로 최종 확정됐다.
허준용 교수는 지난 1985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근무를 시작해 고려대학교 산부인과 교실 주임교수,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산부인과 의사로 재직했다.
또 대한산부인과학회 자궁내막증 연구회 회장과 대한산부인과학회 골반성형 연구회 회장, 대한골다공증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학회 활동을 이끌어왔다.
인제군은 이달 중으로 남은 행정 절차를 마치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근무에 들어가는 허 교수가 빠른 시일 내 행정 업무를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의료 및 보건·복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보건행정 전문성을 높이고자 조직을 개편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다"며 "의료 전문가가 보건소장을 맡은 만큼 공공의료 서비스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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