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원 속초시(시장 김철수)가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의 삶의 질 향상 및 안정적 정착을 위해 '밀착형 다문화 지원정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총 16개 세부 사업에 사업비 3억4000만원을 투입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한글교육 지원사업'을 통해 다문화가정의 가장 큰 진입장벽인 의사소통 불편을 해결하고, 결혼이민자를 위한 한국어 교실을 운영해 과정별로 실생활에 유용한 한국어를 가르친다.
또 전문지도사가 가정을 직접 방문해 생활 관련 정보와 자녀 양육에 필요한 부모 교육을 실시하는 '다문화가족 방문교육'은 물론, 1년 이상 장기 거주한 선배 이민자를 초기 이민자와 1:1로 교육하는 '결혼이민자 상호 멘토링사업'을 통해 심리적 고립감을 해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 내로 농협 하나로마트 2층에 다문화가족을 위한 교류·소통 공간인 '다가온(ON)'을 개소해, 관내·외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이 취업 공유 및 자조 모임 등 실질적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외에도 분기별로 다문화가족 간담회를 개최해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다양한 결혼이민자 직업교육과 훈련사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김상희 가족지원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언어와 문화에 취약한 다문화가족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며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펼쳐 다양성이 존중되는 속초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속초시 인구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관내 등록 외국인은 남성 615명, 여성 394명 등 총 1009명이며, 속초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가입된 결혼이민자 회원 수는 256명, 관내 다문화가족 세대원 수는 78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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