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발신제한’...폭탄 차량에 오른 아버지의 과감한 질주
이준범 기자 = “지금 당신의 의자 밑에는 폭탄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어느 날 아침 ‘발신번호 표시제한’으로 걸려온 전화 한 통. 평소와 다를 바 없이 흘러가야 했던 하루가 완전히 뒤바뀌는 순간이다. 영화 ‘발신제한’(감독 김창주)은 이 전화를 시작으로 이야기에 시동을 걸고 도심을 질주한다. 대체 무엇에서 시작된 일인지도, 어디로 향할지도 알 수 없다. 전화를 받은 주인공 성규(조우진)의 마음 상태와 선택에 관심이 집중될 뿐. ‘발신제한’은 자신도 모르게 설치된 폭탄을 의자 밑에 두고 ...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