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하늘 다른 주거’…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
대로를 사이에 두고 주거지역의 환경 차이는 극명하게 갈렸다. 판자촌과 신흥 부촌을 동시에 형성 중인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이야기다. 때 이른 초여름날씨가 이어진 11일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을 찾았다. 구룡산 입구에 하차한 기자의 눈앞에는 왕복 10차선 도로를 경계로 엇갈린 풍경이 펼쳐졌다. 판잣집 등 가건물이 밀집한 구룡마을 건너편엔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브랜드 고층 아파트들이 즐비했다. 개포동 구룡마을은 지난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 [조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