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 믿었는데” 홍콩 ELS 추락에 커지는 곡소리
# 인천에 거주하는 최모(79)씨는 지난 2021년 2월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에 가입했다. 노후자금 1억2000만원을 부었다. 십수년을 거래한 은행에서 먼저 전화가 왔다. 당시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1%대. 연 5% 수익률이 보장된다는 다른 상품을 권유했다. 홍콩 H지수가 뭔지, 어디에 투자하는지도 몰랐다. 지금 남은 건 5500만원. 최씨는 “증권사는 못 믿어도 은행은 믿었는데 그야말로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고 토로했다. # A씨 아버지는 홍콩 ELS 가입 당시 94세였다. 보청기 착용을 한데다 인지장애까지 있었다. A씨는 “... [정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