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가면 언제오나"…최북단 접경마을 평화거점 도시로 변신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 살겠네" 1960~80년대 젊은이들이 군대에 갈 때 오지 중의 오지인 강원 인제와 원통으로 가지 않았으면 하는 뜻에서 회자되는 말이다. 당시 신병 훈련을 마친 병사와 가족들에게는 인제 지역 군 부대 배치는 가슴이 철렁할 일로 오죽하면 상엿소리의 일부 구절을 바꿔 유행가처럼 불리기도 했다. 강원도 최북단에 위치한 인제군 서화마을은 산골 오지의 열악한 교통 여건과 척박한 복지 시설, 전방 부대가 주는 긴장감이 더해 그저 '상흔의 현장'으로 기억되는 마을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웃어... [한윤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