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수사 반대는 내란 선동 인정하는 것”…與에 특검 협조 촉구

박찬대 “수사 반대는 내란 선동 인정하는 것”…與에 특검 협조 촉구

“사람 찔러놓고 6초만 찔렀으니 범죄 아니라 우기는 꼴”
“원내7당 중 與빼고 모두 찬성한 ‘내란 특검법’ 협조하라”

기사승인 2025-01-14 10:21:11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해 5월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채상병 특검법 수용 촉구’ 범야권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효상 기자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3 비상계엄 사태 자체 특검법 발의를 고심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원내7당 중 6개 정당이 모두 찬성한 ‘내란 특검법’에 반대 말고 순순히 협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아직 자체 특검법을 낼지 말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한다”며 “내란선동죄 수사를 반대하는 것은 거꾸로 자신들이 내란을 선동했단 사실을 인정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전날 (자체 특검법 발의를 논의하는) 의총에서 특검 반대 목소리를 넘어 비상계엄이 왜 잘못됐냐고 항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고 한다”며 “온 국민이 보는 앞에서 사람을 칼로 찔러놓고 6초만 찔렀으니 범죄가 아니다. 수사도 처벌도 받으면 안 된다고 우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 하수인들이 12·3 비상계엄과 내란사태를 어떻게 획책하고 실행에 옮겼는지, 어떤 자들이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 낱낱이 파헤쳐 국민께 보고하겠다”고 강조했다.
권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