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1분쯤 충남 천안시 군서리 한 길가에 주차된 카니발 승합차 안에서 최모(32)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했다.
경찰은 차량 안 조수석에서 타버린 번개탄이 있던 점으로 미뤄 최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씨는 3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서 형태의 글을 남겼다. 금속노조 측이 공개한 SNS 글에는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배고파 못 살았고 다들 너무 힘들어 옆에서 보는 것도 힘들었다. 그래서 전 전태일 님처럼 그러진 못해도 선택했다. 부디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경찰은 회사 동료를 상대로 정확한 최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