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모기와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잡아도 잡아도 계속 나오는 모기들은 약간 벌어진 방충망, 배수관, 창틀의 빗물 구멍으로 집안에 들어옵니다.
심지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거나, 사람들이 드나드는 출입문에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기도 하죠.
올해는 지카바이러스 때문에 많은 이들의 걱정이 클 텐데요.
문제는 또 있습니다. 바로 모기약에 들어있는 화학물질입니다.
“모기약 안전한 거 맞나요? 가습기 살균제 쓴 경험이 있어 불안해요”
“지카바이러스 때문에 사긴 하는데 7개월 된 아이에게 괜찮을지···.”
잠깐, 사용법은 제대로 알고 계시나요? 혹시 스프레이형 모기약을 방에 잔뜩 뿌린 뒤 잠들진 않나요?
“냄새가 너무 독해서 머리가 아파요”
“바닥이 미끌미끌 할 땐 너무 과하게 뿌렸나 싶어요”
“혹시 식기에 묻었을까 설거지를 다시 한 적이 있어요”
전문가가 말하는 올바른 사용법은 모기를 향해 직접 분사하거나 ‘사용상 주의사항’을 준수해 밀폐된 방에 뿌린 뒤 반드시 환기하는 것입니다.
환기를 꼭 해야 하는 이유는 뭘까요?
‘디페노트린’이라는 성분 때문입니다.
가정용 살충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디페노트린은 재채기, 비염, 천식, 두통, 이명, 구역질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의 사용은 독약이나 마찬가지입니다” - 서강대 화학과 이덕환 교수
“특히 아동의 경우, 체중이 덜 나가 어른보다 부작용의 위험이 큽니다” - 고신대 환경보건학과 이동규 교수
사실 전문가가 추천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모기장’ 입니다.
반드시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따른 모기약 사용으로 건강과 모기, 한 번에 잡으세요. jjy4791@kukimedia.co.kr,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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