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제주=이현정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2020년까지 크루즈 관광객 230만명을 유치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1일 발표한 크루즈 산업 5개년 육성종합계획을 통해 이를 위한 전략과제로 2020년까지 예산 410억원을 투입해 ▲기항지 수용태세 강화 ▲크루즈 관광 마케팅 활성화 ▲크루즈 산업 기반 구축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정하고 추진하기로 했다.


기항지 수용태세 강화를 위해 현재 2개의 크루즈 선석을, 내년 12월 준공하는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 2개와 2020년 개항할 제주외항 1개 선석을 추가해 5개 선석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크루즈 관광객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크루즈 승무원의 편의 제공을 위해 크루즈 항 터미널 내에 승무원을 위한 시멘스클럽(승무원 전용공간)을 갖출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단체 및 개별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기항지 관광 우수상품을 개발하고 운영해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도는 크루즈 마케팅 활성화와 관련,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해 모객여행사 대상 마케팅을 환(環)동해권 및 동아시아 지역까지 확대 전개할 계획이다.

아시아 크루즈 기항지 간 공동 마케팅을 위한 중국 상하이와 톈진, 일본 후쿠오카 등과 협력체계를 만들고 제주 크루즈 관광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일원화된 포털사이트를 만들어 크루즈 관광 검색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크루즈산업 기반 구축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련, 크루즈 인바운드 관광시장 형성을 위한 크루즈 전문 여행사를 육성하기로 했다.


또 크루즈 용품의 물류센터를 제주항 크루즈 부두 인근에 건립하고, 크루즈 전문인력 양성, 한국 크루즈 선사유치,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선석배치 등 다양한 시책을 펴기로 했다.

지난 5월말 현재 제주에는 크루즈는 19척이 152회 기항했고, 제주를 다녀간 관광객은 35만970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척 88회, 17만5881명보다 105% 증가한 수치다. jeju2j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