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캐나다 토론토에서 7월 10일부터 14일(현지시간)까지 전세계 파트너들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월드와이드 파트너 컨퍼런스 (Worldwide Partner Conference, 이하 WPC)’를 개최했다.
WPC는 전세계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들이 한자리에 모여 IT 트렌드와 시장 변화, 인사이트를 나누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과 비전, 신규 제품 등을 공유하는 글로벌 행사이다. 올해는 전세계 144개국에서 1만 6천여 명의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들이 참석했으며, 현장에서 14만5000 여 건의 미팅이 진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WPC에서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 화두로 다뤄졌다.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연결된 사물은 64억개에 달하고, 2020년이 되면 200억개 이상으로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를 통해 파트너들이 이러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하고, 새로운 기회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포춘 500대 기업의 85% 이상이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으며, 파트너들은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부가적인 서비스를 개발해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 이번 WPC에서는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한 파트너 사례가 함께 공유됐다.
이번 WPC에서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과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산업용 IoT 플랫폼 관련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GE의 IoT 플랫폼 프레딕스(Predix)를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애저(Microsoft Azure) 기반에서 제공한다. 이를 통해 프레딕스 고객들은 산업용 설비 및 기계 등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애저의 자연어 기술, AI(인공 지능), 고급 데이터 시각화,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통합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다.
위생 및 에너지 서비스 기업 이콜랩(Ecolab)의 경우 애저 IoT 스위트,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BI, 마이크로소프트 다이나믹스 365를 활용해 전세계에 있는 다양한 지역으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 물 사용량을 절약하면서 최상의 효율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물 사용량을 2030년까지 3000억 갤론(gallon)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례로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Microsoft HoloLens)를 활용해 조종사 및 정비 요원들이 홀로그래픽으로 조종실 기계 장치, 제트 엔진 파트 등을 다루어 볼 수 있도록 트레이닝 방식을 혁신한 일본항공(Japan Airlines, JAL)의 이야기가 공유되기도 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150여개 파트너사가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올해의 파트너상(Korea Partner of the Year)에 한국 파트너로는 테크데이타(TechData Co., Ltd.)가 선정됐다. 테크데이타는 2015년 클라우드 전담팀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통합 관리 클라우드 플랫폼’을 런칭하는 등 클라우드를 통한 새로운 시장을 구축, 성공적인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파트너로 인정 받았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