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불륜을 폭로하겠다는 지인을 살해하려 한 A(62)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29일 A씨를 살인미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8일 오후 7시10분께 울산시 북구 연암동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승합차에 타고 있던 B(67·여)씨의 얼굴과 팔 부위에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혔다.
A씨는 이후 “같이 죽자”며 B씨를 끌고 도로 옆 가드레일을 넘어 함께 낭떠러지로 몸을 던졌다.
그러나 낭떠러지 경사가 낮은 데다가 나무와 덩굴 등에 몸이 걸리며 목숨을 건졌다.
결국 A씨는 주변 사람들의 신고를 받아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20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밝혀졌다. A씨가 한 여성과 내연 관계라는 것을 최근 알게 된 B씨가 내연녀의 가족에게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면서 다툼이 일었다.
A씨는 B씨와 말다툼이 점점 심해지자 이런 범행으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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