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포기하지 않고 북한과의 대화를 지속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5일 북핵 문제 해결과 관련해 “일관성을 갖고 일희일비하지 않고 꾸준히 해나가면 지금은 꼬가 막혀 있어도 길이 보이지 않겠나. 희망을 품고 해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를 만나 “북한은 현상의 변화와 협상을 바라는 것이지 ‘완전히 갈 데까지 가보자’ 그런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북핵 문제를 최우선으로 보는 것이 우리에게 힘든 것만이 아니라 활용만 잘하면 오히려 좋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저도 이산가족이다. 아버지가 함경남도 북청에서 1·4 후퇴 때 내려왔다”면서 “이산가족 문제는 과감하게 시간을 다투는 문제로 풀어낼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을 한 데 대해 “미국도 테이블로 와야 하는 것 아닌가를 파괴적이고 거친 방식으로 표현한 것이 아닌가 본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히려 활동적이어서 나은 면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