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중소벤처부 장관 후보자, 11일 인사청문회 쟁점은?

박성진 중소벤처부 장관 후보자, 11일 인사청문회 쟁점은?

기사승인 2017-09-10 11:49:47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가 11일 진행된다. 야당은 ‘창조과학’, ‘뉴라이트’ 역사관 등 박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 검증에 날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4일 박 후보자 지명 이후 과학계와 정계 등에서는 그의 종교관과 역사관에 대한 문제 제기 목소리가 불거졌다.

먼저 박 후보자는 진화론을 부정하고 기독교 성경 내용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겠다는 창조과학 관련 단체 한국창조과학회 이사로 활동해왔으며 논란이 일자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창조과학은 ‘비과학’, ‘사이비’ 등으로 치부되는 개념으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임명 당시에도 과학계의 주된 반발 이유가 된 바 있다.

박 후보자는 기독교단체가 주도한 동성결혼·동성애 합법화 반대 대학교수 서명에 참여하기도 해 보수적 종교관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종교적 신념보다 공익을 우선시하겠다’고 수습했지만 반발은 쉽게 잦아들지 않았다.

또한 역사관에 있어서도 박 후보자의 연구보고서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인식과 달리 1919 상해 임시정부 수립이 아닌 1948년 정부수립을 건국 시점으로 보고 이승만 정부를 옹호하는 내용이 담겨 뉴라이트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서도 박 후보자는 ‘정치 이념적 활동을 한 적이 없으며 건국절은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놨다.

이 밖에도 야당은 이번 청문회에서 박 후보자 부인 매입한 포항시 아파트 분양권에 대한 부동산 다운계약서 탈세 의혹, 병역특례 연구원 근무 당시 복무 기간보다 재직 기간이 짧다는 의혹, 자녀의 위장전입·이중국적 문제 등을 제기하며 강공을 펼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 문재인 정부에서 신설된 부처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초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직무 적격성 평가가 무겁게 다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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