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이한영 서울과학수사연구소장은 18일 오후 7시경 신생아 사망 부검 1차 결과 브리핑을 통해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다. 우리 연구소는 12시부터 부검을 진행해 방금 전 마지막 아기가 끝났다”며 “6시간 넘게 6명이 부검을 시행, 특히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는 세균감염, 의료과실 등의 철저한 규명을 위해 부검을 철저히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검실시 전 의료기록 일체를 검토했다. 3명의 아기는 정책영양치료를 하고 있었고, 한 아기는 인공호흡기 치료를 하고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검토 중이며, 나오는 내용은 사인규명에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소장은 “육안관찰에서 사망원인을 특정할 수 없었다”며 “장기들 중에서 소장과 대장 일부가 부풀어있는 소견을 봤다. 그것 때문에 장염이 있다고는 할 수 없어 조직검사 등 기타 검사를 통해 장염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의료사고, 특히 아기들 사망에서 1차 부검에서 육안보다는 기타 혈액검사 등이 중요하다. 이제 첫발을 내딛었고, 사인 규명을 위해 연구소 전체가 나설 것”이라며, “”부검을 시행하며, 각 장기조직과 기타 시험물질을 확보해 자체 검사 및 질병관리본부에 이송해 같이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투약오류 가능성 및 수액·주사기 세트에 대해서도 정밀감정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소장은 “향후 철저한 부검과 더불어 현장 역학조사, 검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와 같이 결과를 종합하고, 중환자실 현장 오염물질 수거 검사 등 다방면으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부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최종 결과는 약 1개월 정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