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단 확대에 대규모 채용까지…몸집 키우는 LCC

기단 확대에 대규모 채용까지…몸집 키우는 LCC

기사승인 2018-03-16 05:00:00

새 항공기 도입과 노선 확대 등으로 해마다 성장세를 이어나가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역대 최대 규모 채용을 시작하면서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15일 LCC업계에 따르면 올해 6개 국내 항공사 채용 규모는 2000명 이상이 될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정비사와 객실승무원을 비롯해 운항관리·운송기획·공항서비스·케이터링·해외영업·마케팅 등 전 부문에 걸쳐 신입과 경력직 180여명을 채용한다. 연말까지는 약 600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객실승무원은 일반채용 외에 블라인드 채용 방식인 ‘제주 캐스팅’을 진행한다. 2016년 상반기부터 시작된 제주 캐스팅은 학력과 나이, 기타 자격사항 등의 조건을 배제하는 블라인드 전형이다. 지원자는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자유롭게 뽐낸 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2017년 말 기준 재직인원은 2330명으로 2013년 말 819명 이후 지난 5년간 연평균 30%의 고용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에어 역시 올해 400명 이상의 직원을 새로 뽑을 계획이다. 이미 상반기 채용 절차가 진행 중인 티웨이항공도 하반기를 포함한 올해 전체 채용 인원수를 400명으로 잡았다. 아시아나항공 계열사인 에어부산 역시 지난해 350명보다 많은 40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스타항공이 350명, 에어서울이 70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한다는 목표다. LCC 6곳의 올해 신규채용 규모는 2200명이 될 전망이다.

매년 채용 규모를 늘리는 이유는 LCC 시장이 커지면서 추가로 항공기를 도입하기 때문이다. 올 2월 31번째 항공기를 들여온 제주항공은 연내 8기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진에어와 티웨이 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도 각각 4~6기의 항공기를 들여올 예정이다.

LCC업계 관계자는 “항공기 1대를 도입하면 승무원이 50명이 추가로 필요하다”며 “본사 인력이나 정비인력 등을 포함하면 항공기 대당 채용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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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333@kukinews.com
이종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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