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오브 파이터즈’, ‘아랑전설’ 등으로 아케이드와 콘솔 게임 시장을 주름잡은 일본 SNK가 한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 진출했다. 하반기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도 할 계획이다.

29일 SNK는 코스닥 등록 게임사인 넵튠에 30억원을 투자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넵튠은 한게임 대표이사 출신인 정욱 대표가 이끌고 있는 게임사로 글로벌 인기 슈팅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를 탄생시킨 블루홀에 초기 투자하기도 했다.

SNK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한국에 ‘SNK 인터랙티브’ 법인을 설립하고 한국 게임사와의 IP(지적재산권) 제휴, 퍼블리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이사로는 카카오와 네시삼십삼분에 몸담은 전세환 SNK 일본 본사 공동대표가 내정됐다.

아울러 SNK는 일본 게임회사로서는 최초로 올해 하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토야마 코이치 SNK 대표는 “한국을 매우 중요한 게임 시장으로 판단해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며 “한국의 유망 게임 업체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