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삼성의 노조와해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서비스 전무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성훈)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최모 삼성전자서비스 전무, 윤모 상무, 노무사 박모씨, 전 동래센터 대표 함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10일 청구했다. 

최 전무는 2013년 7월부터 지난 3월까지 삼성전자서비스 종합상황실장으로 일하면서 노조 와해 공작을 뜻하는 이른바 ‘그린화 작업’ 실무를 총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상무 역시 종합상황실 실무책임자로서 그린화 작업을 기획·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3일 영장이 기각된 윤 상무에 대해서도 영장을 재청구 했다.

박씨는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계획을 수립·자문하고 그 대가로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으며 함씨도 노조 설립을 주도한 위모 전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장을 부당 해고한 혐의로 영장 청구 대상에 포함됐다. 

남가언 기자 gana91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