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는 최근 1급 발암물질 라돈, 토론(라돈의 동위원소) 검출 등의 이슈와 관련해 소비자들을 조금이나마 안심시켜주기 위해 시몬스 침대의 제조 과정과 연구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주겠다.”
안정호 한국시몬스 대표는 29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시몬스 팩토리움(SIMMONS Factorium)’에서 최초로 시몬스 자체 생산시설과 R&D(연구개발) 센터를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최근 논란되고 있는 일련의 일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던 중 청와대 청원 게시판을 보게됐다”며 “모든 침대 판매 업체들의 생산시설과 제조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를 철처히 감독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는데, 침대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이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직 공사가 조금 남아 시몬스 팩토리움이 완공 단계는 아님에도 불구하고, 침대업계 대표 브랜드로서 최근 이슈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꼈다”면서 “이번 팩토리움 개방을 통해 시몬스의 생산시설, 침대 제조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비자들을 조금이나마 안심시켜 드리고자 한다”라며 시몬스 팩토리움 내부를 언론에 공개하기로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공개된 시몬스 수면연구 R&D 센터를 둘러본 결과, 실제 시몬스는 까다로운 품질관리 항목을 적용한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시몬스는 152가지의 매트리스 원자재 기본 품질검사, 155가지의 포켓스프링 강선 제조 및 조립 관련 점검기준, 148가지의 매트리스 커버 제조 관련 최종 검수 과정을 거쳐 제품을 내놓았다.
또 화학 분석실에는 소비자 안전을 위한 선제적 대응 방안으로 토론을 측정하는 분석 기기도 갖췄다. 토론 측정기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국내에서는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시몬스 단 2곳이며, 민간 기업으로는 시몬스가 유일하다.
안 대표는 “앞으로 시몬스는 라돈, 토론 검출 등 소비자 건강을 위협하는 이슈와 관련해 자체 노력은 물론 정부부처의 요구가 있을 경우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시몬스가 자체 보유한 연구와 시설에 대해 정부의 사용 요청이 있을 경우 언제든 흔쾌히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가언 기자 gana91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