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진주 혁신도시 일대를 항공부품·소재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경남 국가혁신클러스터(법적명칭:국가혁신융복합단지) 육성계획’을 수립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하기로 했다.
‘국가혁신클러스터’는 문재인 정부 공약사업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등이 이전한 혁신도시를 산업기술단지·산업단지·외투지역 등과 연계,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장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상남도의 육성계획에 따르면 진주 혁신도시 인근 직경 40km이내 지역(진주시, 사천시, 함안군, 고성군)을 국가혁신클러스터로 지구지정할 계획이며, ‘항공부품·소재산업’을 대표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정 총면적은 11.6㎢로 항공국가산단을 비롯한 30개의 산업단지와 사천외투지역이 포함되어 있으며, 현재 이 지역에는 1000여 개의 항공부품 및 기계·금속 관련 업체들이 입주해있다.
국가혁신지구지정은 산업통상자원부에 장관에게 신청하고,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9월 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경상남도는 국가혁신클러스터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024년까지 국도비 약 450억 원을 투입하여 경남 국가혁신클러스터를 국내 항공산업의 최대 집적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앞으로 진주·사천지역은 항공부품·소재산업의 집적화와 특화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다”면서 “경남 혁신클러스트 육성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서부경남KTX가 2024년에 개통되면 서부경남 및 남해안 관광활성화는 물론, 첨단 항공산업과 관광산업의 병행발전으로 서부경남 발전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진주=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