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일 완주군수가 지역균형발전과 혁신도시 근간을 위협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흔들기를 중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17일 박 군수는 기자회견을 통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전북혁신도시에 안착해 가고 있는 국민연금 기금운영본부 흔들기는 백년대계 국가 균형발전과 전북혁신도시의 근간을 위협하는 매우 심각한 사태다”고 지적했다.
박 군수의 이번 성명서 발표는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서 비롯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전북혁신도시에 둥지를 튼 기금운용본부의 기금운용본부장 채용이 늦어지는 주된 이유를 기금운용본부가 위치한 전북 혁신도시가 악취와 논밭에 둘러싸인 변두리이기 때문으로 폄하하는 보도를 냈고, 이를 일부 중앙언론에서 기초적인 확인절차도 없이 기사를 확대 재생산한 것에 따른 것.
박 군수는 이 같은 언론보도 행태가 전북혁신도시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연기금 특화 금융중심도시로 만들어가려는 전북혁신도시 시즌 2의 주민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엄중한 사안임을 경고했다.
현재 전북혁신도시는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으며 미래 농생명 산업 메카이자 국제금융허브로 발돋움해 나가고 있다.
박 군수는 “대도시와 수도권 우월주의에 사로잡힌 몇몇 기금운용인력과 그에 동조한 일부 언론의 편견과 횡포가 빚어낸 매우 불행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며 “앞으로 완주군은 전북도와 정치권 등과 함께 전북혁신도시의 정주여건 개선과 공공기관 추가이전으로 전북혁신도시 완성에 더욱 노력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군민의 열망 속에서 지역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혁신도시를 둘러싼 흠집 내기 등 그 어떠한 움직임에도 흔들리지 않고 전북혁신도시 발전과 국민연금 지키기에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을 덧붙였다.
유범수 기자 sawax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