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강진과 쓰나미로 피해를 본 술라웨시섬 팔루 지역에서 실종된 우리 교민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 당국자는 “팔루 지역 지진으로 실종됐던 발리 거주 교민 1명은 인도네시아 당국의 수색 결과 이날 오후 2시 50분께 숙소 로아로아호텔 잔해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당 교민의 시신은 팔루 시내 경찰병원에 안치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패러글라이딩 대회 참석차 팔루에 머물렀던 이 교민은 강진이 발생한 지난달 28일 오후 6시 이후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그가 팔루 시내 호텔 잔해에 갇혔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수색을 진행했다.
주인도네시아대사관은 실종 사실을 파악하고 인도네시아 당국에 교민이 체류했던 호텔에 대해 조속한 수색·구조를 요청하고 담당 영사 등 직원 5명을 팔루 현지와 인근 지역에 파견했다.
외교부와 주인도네시아대사관은 향후 유가족과의 협의를 통해 장례절차, 유가족 귀국 지원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방침이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