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정용기 “월성1호기 조기폐쇄 평가 날조…한수원 사장 고발”

[2018 국감] 정용기 “월성1호기 조기폐쇄 평가 날조…한수원 사장 고발”

기사승인 2018-10-29 12:06:45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이 월성1호기의 선행평가가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 의원은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의 발언과 달리 월성1호기 조기폐쇄를 위한 지역수용성 평가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8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르면 월성1호기 조기폐쇄는 경제성, 지역수용성 등 계속 가동에 대한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결정해야 한다. 이에 정 의원은 지난 12일 국정감사에서 한수원 측에 “조기폐쇄 관련 타당성 종합평가를 제대로 했느냐”고 물었고, 정 사장은 “그렇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정 의원이 29일 공개한 지역 주민과의 인터뷰 녹취록에 따르면 2차례 진행된 주민간담회에서 합의서는커녕 관련 내용에 대한 말 한마디 없었다. 주민들은 녹취록에서 “주민수용성 관련 간담회 자리가 아니었다”며 “월성1호기 조기폐쇄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고 증언했다. 지난 2015년 월성1호기 계속 운전 승인을 위해 진행한 지역수용성 평가 당시 지역주민을 적극적으로 설득했던 것과 정반대의 모습이다.

정 의원은 “한수원은 간담회에서 주민들에게 조기폐쇄 내용을 알리지 않았다”며 “앞서 정 사장은 자신 있게 주민들과 협의했다고 말한 것은 위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정감사만 넘기려는 태도에 대해 민사상·형사상 책임을 엄정하게 물을 것”이라면서 “정 사장을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14조 위증죄로 고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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