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살해' 피의자, "머리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 횡설수설

'의사 살해' 피의자, "머리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 횡설수설

기사승인 2019-01-04 11:00:00 업데이트 2019-01-04 11:00:11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진료 중이던 임세원 교수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경찰조사에서 "머리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피의자 박 모(30)씨는 경찰 조사에서 "머리에 소형폭탄을 심은 것에 대해 논쟁을 하다가 이렇게 됐다. 폭탄을 제거해 달라고 했는데 경비를 불러서"라고 진술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횡설수설하는 가운데 나온 이 진술을 범행동기로 단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현재 전날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진료기록을 분석하며 정확한 범행동기를 파악하고 있다.

박씨는 조울증을 앓고 있으며 과거 강북삼성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달 31일 오후 544분 강북삼성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진료 상담을 받던 중 임 교수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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