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이상 마약성 진통제 처방환자 비율 높아

종합병원 이상 마약성 진통제 처방환자 비율 높아

기사승인 2019-01-07 15:26:45 업데이트 2019-01-07 15:26:49

해외에서 마약성 진통제 사용 남용에 따른 사회문제가 대두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적절히 처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HIRA 빅데이터 브리프’가 분석한 만성통증 환자에 대한 마약성 진통제 처방에 따르면, 마약성 진통제를 12개월 이상 장기간 복용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의 첫 마약성 진통제 사용 패턴은 흥미롭다. 대부분의 경우 중독성이나 부작용이 덜한 트라마돌을 처방받았다. 장기간 처방받은 환자들에서도 트라마돌을 처방받는 경우가 많았다.

참고로 만성통증이란, 질환이나 손상의 회복에 충분한 시간이 지난 후에도 계속되는 통증을 말한다. 적절한 치료법이 없어 마약성 진통제를 통한 통증 완화 치료를 하며 남용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있다. 

의료기관 별로는 종합병원 이상에서 마약성 진통제 처방환자 비율이 높았다. 장기간 처방 환자가 만성통증 발생 시 조기에 마약성 진통제를 받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 상당수의 만성통증 환자는 마약성 진통제를 장기간 복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점차 약한 진통제로 이어지는 등 비교적 적절한 처방이 되고 있었다.

만성통증 발병 이후 2016년 처음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받았던 환자 수는 6만9898명이었으며 2017년 12월 31일까지 1년 이상 장기간 복용한 환자는 8.6%로 감소했다. 장기간 복용률은 남성, 70세 이상의 환자에게서 높았다. 의료보호 대상자나 이외의 동반질환을 가진 환자의 경우도 오랜 기간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마약성 진통제의 경우, 장기간 복용에 대한 이득이 불분명하기에 처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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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