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속 센서’로 실시간 스트레스 측정 가능해

‘몸 속 센서’로 실시간 스트레스 측정 가능해

기사승인 2019-01-08 10:51:18 업데이트 2019-01-08 11:12:56

스트레스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연구재단은 성균관대 김태일교수와 세종대 최영진 교수팀이 부신의 전기생리학적 신호를 검사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발생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간접 측정하는 체내 삽입형 전자 소자를 만들었다고 8일 밝혔다.

코르티솔은 혈류를 따라 체내를 돌면서 전신에 장시간 영향을 주게 된다. 과도하게 분비 시 각종 질환도 발생하게 된다.

현재 코르티솔 분비 모니터링 기술에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유연한 플라스틱으로 구성한 전자 소자를 통해 부신피질과 수질에서 코르티솔을 분비할 때 나오는 전기신호를 측정했다. 이때 전기생리학적 신호가 발생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실험을 바탕으로 살아있는 쥐의 부신에 전자소자를 삽입해 전기생리학적 반응 신호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몸 안에 넣을 수 있을 만큼 생체 친화적이라는 설명이다.

최영진 교수는 "의학적으로 환자 모니터링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간단한 전기 자극을 통해 스트레스에 따른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됐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