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 발병을 파악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뉴스1에 따르면 독일 신경퇴행성질병 센터와 미 워싱턴대학 공동연구팀은 혈액 속에서 신경미세사(NfL)란 단백질 농도 변화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조기에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할 수 있는 연구를 발표했다. 이 결과는 지난 7년간 '우성 유전 알츠하이머병 네트워크'에 참가한 알츠하이머 환자 205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와 뇌 인지기능 검사 자료를 분석해 도출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NfL는 신경 세포의 내부 골격을 구성하는 물질. 신경 세포가 손상되거나 죽으면 혈액 속으로 유입된다. 이때 혈액에 포함된 NfL의 수치로 발병 여부를 미리 알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매체에 따르면 연구진은 혈액검사로 최장 16년 뒤에 발병할 수 있는 뇌 질환까지 조기에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메디슨’ 최신 호에 게재됐다.
한편, 알츠하이머는 치매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 질환으로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 악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병을 말한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