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항생제 내성균 ‘슈퍼버그’ 유전자 북극서 발견

최악 항생제 내성균 ‘슈퍼버그’ 유전자 북극서 발견

기사승인 2019-01-30 10:50:29 업데이트 2019-01-30 10:58:31

최악의 항생제 저항성을 지닌 '슈퍼버그'의 유전자가 북극에서도 발견됐다.

슈퍼버그는 인도에서 발견된 이후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확인됐지만. 극지방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슈퍼버그는 세계보건기구(WHO)도 우려할 만큼 치명적이다. WHO는 지난 2017년 슈퍼버그 12종을 발표하며 매년 70여만 명이 이 박테리아로 사망하고 있으며, 오는 2050년 연간 1000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에 북극에서의 발견은 영국 뉴캐슬대학 데이비드 그라함 교수 연구진이 수행했다. 연구진은 노르웨이령의 스피트베르겐 제도 토양에서 총 131개의 슈퍼버그 유전자(NDM-1)를 발견했고 대부분의 기원을 찾지 못했다고 서울신문은 전했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슈퍼버그와 같은 항생제 내성균이 얼마나 멀리 확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슈퍼버그 확산 방지 노력은 전 지구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한편,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 인터내셔널’(Environment International)에 게재됐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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