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로 쓰러진 의사 또 있어… 8개월째 의식불명

과로로 쓰러진 의사 또 있어… 8개월째 의식불명

기사승인 2019-02-28 09:15:57 업데이트 2019-02-28 09:16:00

중환자실에서 환자를 돌보느라 자신의 건강을 챙기지 못한 의사가 또 있었다.

세계일보는 지난해 6월 송주한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일을 마치고 학회에 참석했다 뇌출혈로 쓰러졌다고 전했다. 

송 교수는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폐 이식 클리닉에서 근무했다. 국내 폐 이식수술의 절반가량을 맡았으며 중환자실에서 환자들 곁을 지키느라 자신의 건강을 잘 챙기지 못했다고 한다. 

매체는 송 교수가 지난해 3월부터 동료 의사 1명과 함께 중환자실 전담 의사도 맡았다고 보도했다. 생사를 다투는 환자가 많아 높은 근무 강도의 일이 연속되지만 송 교수는 내색 없이 열정적으로 소임을 다했다고 알려졌다.

일각에선 응급실과 중환자실 의료진은 누군가 과로를 하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굴러갈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의료구조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4일 고(故)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센터장와 같은 안타까운 사례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수립 필요성이 요구된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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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