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아동건강 위협한다

미세먼지, 아동건강 위협한다

기사승인 2019-03-07 10:30:56 업데이트 2019-03-07 10:31:01

미세먼지가 일주일 넘게 우리나라를 덮으면서 아동 건강에 우려가 제기됐다. 

뉴스1은 아동 건강과 관련해 전문가의 인터뷰를 인용해 위험성을 경고했다. 정기석 한림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교수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 상태가 지속되면 아이들은 30대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걸릴 위험이 크고 직접 담배를 피우는 것만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COPD는 천식과 비슷하게 호흡곤란·기침·가래 등을 유발한다. 이후 수년에 걸쳐 폐 기능을 약화시켜 사망에 이르게 하는 질환이다.

김상헌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도 폐 성장이 정점을 찍는 사춘기 때 미세먼지를 계속 흡입하게 되면 폐활량이 정상 기준의 절반에 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어릴 때 기관지에 염증이 자주 생긴 아이가 발암물질에 노출되면 그 증상이 만성화된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 

이정우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도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성인 골다공증 발병 위험을 제기했다. 이 교수는 최근 성인 골다공증과 미세먼지와의 상관관계를 입증한 논문이 발표됐다며 이는 아동의 뼈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렇듯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칠 각종 위험이 커지자 대한의사협회는 자체 대안을 마련하고, 국제연합(UN) 및 세계의사협회 등 해외 기관과 협조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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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