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의 측근이 기자 매수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통영 지역 주간지 기자 A씨가 정 후보 측근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내용을 통영시선관위에 고발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통영시선관위에 따르면 정 후보의 측근으로 알려진 지역의 모 인사가 며칠 전 A씨에게 수십만원을 건네며 우호적인 방향의 기사를 써 달라는 청탁을 했다.
A씨는 “고민을 거듭한 끝에 정당한 방법으로 선거에 이기는 대신 구시대적인 방식으로 언론을 압박하고 여론을 호도하려는 것은 지역 민주주의의 발전을 가로막는 행위라고 생각해 고발하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영시선관위 관계자는 “한 점의 의혹 없이 조사해 보도자료를 배포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경남도선관위에 파견된 부정선거 단속반이 담당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