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김의겸, 고액 숙박비 내도 청와대 머물면 안 돼”…조국 과거 발언 재조명

민경욱 “김의겸, 고액 숙박비 내도 청와대 머물면 안 돼”…조국 과거 발언 재조명

기사승인 2019-04-04 08:50:02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고가 건물 매입으로 논란을 산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여전히 청와대 관사에 머물고 있다며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의겸, 사퇴 5일째 청와대 관사 생활”라며 “25억 짜리 건물을 두고도 오갈 데 없는 상황에 빠진 건 딱하지만 곧 방 안 빼면 국민들께서 가만히 안 계실 터”라고 지적했다.

이는 앞서 김 전 대변인이 배우자 명의로 은행에서 10억여원을 대출받아 지난해 25억에 달하는 2층 상가 건물을 산 사실을 겨냥한 발언이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자진 사퇴했다.

민 대변인은 이같은 글과 함께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과거 발언을 조명했다. 

조 수석은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일 트위터에 “박근혜씨 파면 후에도 사저 난방 미비 운운하며 청와대를 떠나지 않는다. 반나절도 그 공간에 있으면 안 된다. 고액 숙박비를 내더라도 안 된다”라는 글을 올렸다.

민 대변인은 이를 패러디해 “김의겸, 오늘 안 나오면 하루 숙박비 내야 한다. 오타다. 박근혜를 잘못 썼다. 박 대통령 탄핵당한 바로 그 날 조국이 내 뱉은 말”이라고 했다.

이어 “김의겸 씨, 반나절도 그 공간에 있으면 안 된다. 고액 숙박비를 내더라도 안 된다. 그게 법이다”라면서 “또 오타다. 박근혜 씨를 잘못 썼다”라고 비꼬았다.

한편 김 전 대변인은 실제 아직 청와대 관사를 비우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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