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은 소방관의 신분을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발표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날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504명을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p)한 결과,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에 대한 찬성 의견은 78.7%, 반대 의견은 15.6%로 집계됐다. 모름 및 무응답은 5.7%다.
세부적으로 찬성 여론은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90%를 상회하며 압도적으로 높았고, 서울과 경기·인천, 30대와 40대, 중도층,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80%에 육박 또는 8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보수층, 바른미래당과 한국당 지지층에서도 대다수가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에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그동안 미온적인 입장을 취했던 자유한국당의 지지층과 보수층을 포함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대다수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정부의 정책현안 조사에서 매우 이례적”이라고 풀이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