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는 어제(11일) 오전 수사결과 최종 브리핑을 열고
프로파일러를 통한 심리 분석 결과와 수사 내용을 토대로 범행 동기를 발표했는데요.
프로파일러들은 조사에서
고유정이 재혼한 남편과의 결혼생활에 있어
전 남편의 존재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6살 아들의 면접교섭권 소송을 제기한 전 남편 때문에
극심한 불안감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고 씨는 지난달 9일 아들 면접교섭권 법정에서 난동을 피웠고,
전 남편의 면접 교섭이 결정되자
이튿날인 10일부터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통해
‘살인 도구’, ‘유기 방법’ 등을 검색하는 등
범행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각에서는 고유정이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지만,
조사 과정에서 면밀한 계획과 실행이 확인된 데다 별다른 이상 징후가 없어
싸이코패스 등의 정신 질환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공범 여부에 대해서도 고유정의 단독범행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범행 과정에서 다른 사람과 연락한 기록이 없고,
수면제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난 데다
시신을 혼자 바다에 버리는 장면도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sh****
살인을 저지르고도 재혼 가정이 행복하게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 자체가 말이 안 되지...
ja****
그래서 지금 행복하냐
an****
지 아들은 소중하고 남의 귀한 자식인 전 남편은 죽였다고? 인간의 이기심이란...
fo****
재혼한 남편분~ 빨리 이민 가요~ 또 변심해서 똑같이 겪으면 우째~WW
경찰은 고유정이 보름 넘게 치밀한 계획을 세워
살해와 사체 유기를 저질렀다고 봤습니다.
남편 살해 시점은
법원이 아이와 전 남편을 만나도록 한 지난달 25일 밤으로,
고유정은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을 먹여 전 남편을 반수면 상태에 빠뜨린 뒤
흉기로 3차례가량 찔러 시신을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유정은 졸피뎀과 흉기뿐 아니라,
증거인멸을 위한 청소도구까지 미리 준비해 갔던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경찰이 압수한 물품만 90여 점에 육박합니다. 김민희 콘텐츠에디터 monkeyminni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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