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미국 매체가 공개한 MVP 파워랭킹에서 7위로 선정됐다. 투수 중 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건 류현진이 유일하다.
미국 매체 ‘12UP’은 19일(한국시간) 2019시즌 내셔널리그 MVP 파워랭킹을 공개하면서 류현진을 7위에 올렸다. MVP는 타자들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어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지만, 투수 중 가장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는 인정을 받은 셈이다.
매체는 “류현진은 강력한 구위로 상대를 윽박지르고 있진 않지만, 평균자책 1.64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많은 탈삼진을 솎아내진 못해 MVP로 거론되고 있진 않지만, 클레이튼 커쇼가 아닌 다저스의 이 좌완투수를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손꼽히는 가운데 MVP 후보로도 언급되고 있는 류현진이다.
보통 MVP는 타자들에게 돌아간다. 내셔널리그 투수 중 MVP를 받은 것은 2014년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마지막이다. 당시 커쇼는 21승 3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해 MVP와 동시에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한편 매체는 류현진의 동료인 코디 벨린저를 내셔널리그 MVP 후보 1순위에 올려놓았다.
매체는 “리그 1위팀에서 뛰고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포지션에서 골드글러브를 노릴만한 수비력도 보여주고 있고 타격 지표도 훌륭하다”고 소개했다.
벨린저에 이어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로날드 야쿠냐 주니어(애틀란타), 프레디 프리먼(애틀란타), 앤서니 랜던(워싱턴),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가 뒤를 이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