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롬-슈어저 동반 부진… 류현진, 아직 기회는 있다

디그롬-슈어저 동반 부진… 류현진, 아직 기회는 있다

디그롬-슈어저 동반 부진… 류현진, 아직 기회는 있다

기사승인 2019-09-05 05:00:00

류현진(LA 다저스)은 지난달 12일까지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였다. 12승2패 평균자책점 1.45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던 그다.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 참혹한 성적표를 받았다.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5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뒤 2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4⅓이닝 7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도 4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져 우려를 안겼다. 

부진이 거듭되자 현지 언론도 부정적인 평가를 쏟아냈다. 사이영상 경쟁에서 사실상 탈락했다는 지적이 나왔고 당분간 로테이션을 거르고 휴식을 취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4일(한국시간) 강력한 경쟁자인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과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가 동반 부진하면서 사이영상 경쟁이 다시 오리무중에 빠졌다.

디그롬은 7이닝 4실점을, 슈어저는 6이닝 동안 4실점했다. 둘의 평균자책점은 각각 2.76, 2.60으로 상승했다. 류현진과의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류현진은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에게 찾아온 마지막 기회다. 이번에도 반등에 실패한다면 사이영상은 무위로 돌아가고, 포스트시즌 등판도 장담할 수 없다. 

류현진은 올 시즌 콜로라도와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6이닝 8자책점, 평균자책점 4.50으로 부진했다. 지난 6월 22일 첫 맞대결에선 6이닝 3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같은 달 28일 쿠어스필드 원정경기는 4이닝 7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그러나 7월 31일 다시 찾은 쿠어스필드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반전을 썼다.

한편 류현진은 평소 하지 않던 불펜피칭까지 하며 반등을 꾀하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내일은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류현진이 2일 전 평소에 하지 않는 불펜 피칭을 했다”며 “지난 3번의 등판보다는 좋은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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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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