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 제이콥 디그롬(31·뉴욕 메츠)이 2019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디그롬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퀸즈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동안 2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전반기에 부진했던 디그롬은 후반기에 1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4를 기록하며 사이영상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유력한 수상후보였던 류현진은 8월 4경기 동안 부진하면서  평균자책점이 2.35까지 치솟는 등 사이영상 레이스가 미궁으로 빠져들었다.

마지막 경기에서 디그롬은 완벽투를 펼치며 사이영상 수상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지난해에 이어 사이영상 2연패를 눈앞에 뒀다.

더불어 디그롬은 평균자책점 1위 자리도 넘보고 있다.

23이닝 연속 무실점을 이어간 디그롬은 평균자책점 2.43으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오는 29일 샌프란시스코 등판을 앞두고 있는 류현진(2.41)을 0.02 차이로 따라갔다. 류현진의 마지막 등판에 평균자책점 1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