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이적지는 과연 어디일가.
LA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스웨이는 22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워싱턴 내셔널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다른 점은 선발 로테이션이다”며 “워싱턴과 휴스턴은 선발 로테이션이 두껍고 2명의 에이스가 원투 펀치를 구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휴스턴은 게릿 콜과 저스틴 벌렌더, 워싱턴은 맥스 슈어저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있다"며 "다저스에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 류현진이 있었지만 그는 콜, 스트라스버그, 슈어저와 같이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가 아니라 기교파 투수"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다저스는 106승 5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차지해 포스트 시즌에 합류했다. 하지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상대였던 워싱턴에게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패배해 고배를 마셨다.
그러면서 다저스는 선발 투수에 대한 보강을 바라고 있다. 1차전과 5차전 선발 투수였던 워커 뷸러가 안정적인 활약을 해줬으나 3선발로 나선 클레이튼 커쇼는 부진했다. 그러면서 FA에서 투수를 보강하겠다는 심산이다.
그러면서 다저스는 휴스턴의 에이스 콜을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콜은 올 시즌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212⅓이닝을 던지며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고, 326탈삼진을 잡았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도 언급되고 있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도 않았지만 콜의 주가는 벌써부터 상한가다. 콜 쟁탈전에 뉴욕 양키스, LA 에인절스, LA 다저스가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MLB닷컴은 “콜이 자신의 고향인 캘리포니아주로 돌아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LA 에인절스와 다저스가 거론되는 가운데, 다저스의 프리드먼 사장은 "우리는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 있는) 충분한 선수도 재정적 여유도 있다"며 "오픈 마인드로 팀의 색깔 바꿔갈 것“이라고 보강을 예고하기도 했다.
특히 다저스는 FA 시장에 나오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잭 휠러(뉴욕 메츠) 등 구위가 좋은 투수들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
다저스가 외부 영입에 관심을 돌리면서 FA 자격을 취득한 류현진의 거취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QO)를 받아들인 류현진은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활약을 펼쳤다. 시즌 중반에는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 등과 함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됐다.
올 시즌이 끝나면 류현진은 다시 FA 자격이 된다. NLDS가 끝난뒤 류현진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팀과 계약하겠다”고 문을 열어놨다. 현재 필라델피아 필리스,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많은 팀들이 류현진을 향해 관심을 표하고 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