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LA 다저스)이 7년 동안 뛰었던 다저스를 떠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래틱’은 23일(한국시간) 오프시즌 류현진의 LA 다저스 잔류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수가 요구하는 것이 많은 것이다. 다저스가 류현진을 잡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내줘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1년 재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14승 3패 평균자책점은 2.32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면서 올해 FA 신분이 되는 류현진의 가치가 급등했다. 게릿 콜(휴스턴), 메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등과 함께 선발 투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류현진의 다저스 잔류 가능성은 현재 높아 보이지 않는다.
그의 에이전트인 보라스가 류현진에게 장기 계약과 높은 금액을 주지 않을 시 게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했고, 다저스도 현재 류현진 보다는 외부 FA에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또 기교파 투수인 류현진 보다 강속구 투수인 콜에게 많은 관심이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프리드먼 LA 사장은 “선수(트레이드 카드)나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다. 열린 생각으로 팀 컬러를 바꿔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지난해에 많은 경기에 등판하지 못하면서 다저스에서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였다”며 “하지만 올해는 풀타임 선발을 소화했다. 대부분 선수들처럼 류현진은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과 계약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현진도 NLDS가 끝난뒤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팀과 계약하겠다”고 문을 열어놨다. 현재 필라델피아 필리스,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많은 팀들이 류현진을 향해 관심을 표하고 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