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이 뉴욕 메츠의 5선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미국 매체 스포츠넷 뉴욕은 26일(한국시간) “한국의 김광현은 뉴욕 메츠의 5선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메츠는 현재 사이영상 수상자 제이콥 디그롬을 비록해 노아 신더가드, 마커스 스토로먼, 스티브 마처 등 선발 자원은 탄탄한 팀이다. 하지만 5선발 자리가 비어있다. 올 시즌이 끝나고 잭 휠러가 FA로 팀을 떠날 예정이다.
매체는 “일부 스카우트는 김광현이 풀타임 선발보단 스윙맨이 적합하다 보고 있으나 최근 김광현은 자신을 선발로 활용할 팀과 협상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김광현이 상대 헛스윙을 끌어내는 슬라이더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90마일 초반 패스트볼, 70마일 초반 커브, 70마일 후반 체인지업은 평균 이하”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김광현의 최근 성적도 같이 공개했다.
김광현은 지난해 팔꿈치 수술 이후 복귀해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31경기에 출전해 190.1이닝 180개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평균 자책점 2.5,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24를 올렸다.
2016시즌이 끝난 뒤 팔꿈치 수술을 받은 그는 2018시즌 마운드로 복귀해 25경기에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을 남겼다.
한편 김광현은 2021시즌까지 SK와 FA 계약이 남아있었지만 최근 SK의 메이저리그 진출 허가를 받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무대에 도전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