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LA 다저스) 영입전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가세할 모양새다.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4일(한국시간) '핫 스토브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메이저리그 비시즌 소식을 전하며 “토론토가 류현진과 댈러스 카이클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선발투수가 필요한 토론토가 류현진, 카이클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합리적인 일”이라며 “두 선수 모두 구단 영입 레이더망에 포착된 상태”라고 밝혔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 토론토는 올 시즌 67승 95패, 지구 4위에 그쳤다.
특히 올 시즌 선발투수는 붕괴 수준이었다. 선발진 평균자책점(5.25)은 전체 22위였으며, 10승 투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선발투수를 영입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가치가 폭등한 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를 영입하기엔 구단 재정이 여유롭진 않다. 다만 앞선 두 선수보다 계약 금액이 작은 류현진을 비롯해 잭 휠러나 메디슨 범가너는 영입할 수 있다는 것이 현지의 평가다.
모로시 기자는 “젊은 선발투수가 많은 토론토 입장에서 베테랑 선발투수의 가세는 팀 전력에 큰 이점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류현진은 원소속 구단인 다저스를 비롯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LA 에인절스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3일에는 미네소타가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를 만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